안녕하세요 여행가기전에 카페에서 이것저것 도움받은게 많아 저도 후기 올려봅니다.

2023-05-07

안녕하세요 여행가기전에 카페에서 이것저것 도움받은게 많아 저도 후기 올려봅니다. 30대초반 부부끼리 다녀왔고 총일정은 8박9일로 미니사막+테를지 2박3일, 울란바토르 하루, 홉스골 3박4일로 다녀왔습니다. (7월말~8월초) 미나사막과 테를지는 이르문트래블 이용했고 홉스골은 자유여행이었는데, 이르문트래블 덕분에 편하게 여행한 부분이 많아 여행기 전에 우선 여기 홍보 좀 하려고 합니다 ㅋㅋㅋㅋ 개인적인 사정으로 급하게 여행을 준비하게 됐는데 일정에 맞춰 여행지도 추천해주시고, 비자서류도 준비해주시고, 바쁘실텐데 빠르게 카카오톡으로 답변주셔서 순조롭게 여행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행사에도 미니사막 2박3일 견적을 요청했었는데, 다른 여행사가 카카오톡으로 ‘전기o, 샤워x, 1일치 미니사막, 2일차 테를지, 3일차 울란바토르’ 이런 식의 무성의한 답변만 줬던 것과 달리 이르문트래블은 짧은 일정임에도 세부적인 이동시간과 날짜별 관광포인트, 전기와 샤워 가능여부 등을 세세히 워드파일로 만들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많이 신경써주고 준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여행동안에도 가이드분이 수시로 파일을 확인하면서 애초 안내받은 계획과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 빼먹은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셔서 신뢰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카페에서 예정된 액티비티 못했다는 후기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으로 여행기분 망칠까 걱정했거든요. 그리고 보내주신 일정표에 추가하고 싶은 엑티비티가 있어 문의했을 때도 직접 가격과 가능여부까지 알아봐주셨습니다(ex 테를지 or 울란바토르에서 패러글라이딩 가능여부). 또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국내선 이용해서 훕스골로 이동하여 그곳에서는 자유여행으로 돌아다닐 계획이었는데요, 훕스골 자유여행 계획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웹상에 올라와있는 페이스북으로 메시지 남겨도 답변을 받는데 일주일 걸리거나 답장 아예 안 오는 곳도 많습니다. 급하게 계획된 여행이라 훕스골 숙소 예약으로 애를 먹었는데, 이르문트래블에서 흔쾌히 훕스골 블루펄 캠프에 직접 전화걸어 예약해주셨습니다. 이르문 통해서 예약을 완료한 후에야 페이스북 통해 블루펄 캠프 가격 답변을 받았는데, 현지 여행사 통하니 세끼 식사 포함 하루 숙박비가 반값도 안되더군요;;;(17만 투그륵-> 8만 투그륵) 예약의 편의를 위해서나 가격을 위해서나 훕스골 자유여행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현지 여행사 통해 예약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또 저희는 사실 2박 3일 미니사막+테를지 투어만 신청한 것이라 투어 끝나고 울란바토르 호텔에 내려주시기만 하면 되는데, 다음날 훕스골로 이동하기 위한 공항 샌딩도 무료로 해주셨습니다. 먼저 요청드리지 않았고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줄도 몰랐는데 훕스골 자유여행 할거라는 저희 일정을 들으시고 먼저 무료 샌딩을 제안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ㅠ [미니사막+테를지] 가이드님과 기사님이 모두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가이드님은 한국에서 오래사셔서 한국말도 잘하시고 투어 내내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여행할수 있었네요. 기사님도 말은 안통하지만 순박하게 웃으시는 모습 덕분에 편안했습니다. 숙소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카페에서 많이 추천하시는 훕스골의 블루펄 캠프와 비교했을 때 샤워실이나 게르의 크기와 청결도, 주변의 경치 등이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프로드를 한참 달려야 닿는 깊숙한 곳에 위치한 캠프라 이동에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만큼 시설이 깨끗하고 경치도 그림같고 조용하더라고요. 고즈넉한 몽골의 대자연을 감상하기 좋은 캠프를 고르시는 안목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훕스골 숙소도 이르문트래블 추천받아 예약할 걸 하고 후회했습니다 ㅜ 미니사막은 12시에 전기가 끊어지긴했는데, 이러니깐 별이 엄청 잘보이더라고요. 미니사막에서는 낙타타고 사진찍고 캠프로 돌아와서 저녁먹고 맥주마시며 별보니 시간이 엄청 잘 갔습니다. 테를지에 갔을 때는 계속 비가 와서 별을 보지는 못했지만 비오는 경치도 매우 아름다웠구요, 허르헉도 맛있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양고기 사려고 마트를 돌아다니시느라 고생하셨는데, 고기를 잘 골라주셨는지 양고기 자체도 맛있었고, 오랜 한국 생활로 한국인의 입맛을 잘 아시는 가이드님이 고추장, 초장, 마늘 등 양념과 김치, 피클을 준비해주셔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저희는 허르헉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여행하다 보니 고기 입에 넣자마자 냄새난다며 뱉으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아, 가이드님이 우리가 편하게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신거구나’ 싶었습니다. 비 때문에 테를지에서 승마를 못했는데 대신 독수리 체험으로 대체해주셨고, 낙타 탈 때나 테를지 여행하면서나 인생샷 많이 남겨주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호쇼로, 부즈, 소꼬치, 볶음국수, 몽골식 샤브샤브, 수테차 등 몽골음식 여러가지 맛볼 수 있게 메뉴를 다양하게 구성해주셔서 전통음식 많이 맛볼 수 있었습니다! [울란바토르] 몽골 도시인들의 북적북적한 삶도 엿보고 싶어서 일정에 넣었는데 훕스굴 가는 날만 기다렸습니다. 시베리아 산불 때문인지 자동차 매연규제가 우리보다 느슨한 것인지 한국 미세먼지 심할 때보다 공기가 더 안 좋았습니다 ㅠ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도시였던지라 울란바토르 후기는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ㅋ;; [훕스굴] 블루펄 캠프에서 3박했는데, 이전에 묵었던 숙소가 너무 좋았기 때문인지 사실 좀 불편했습니다. 캠프 크기가 매우 큰 데에 비해 샤워실이 비좁고 남녀 각각 두칸씩 밖에 없어 눈치싸움을 좀 해야합니다. 또 한국인들이 매우 많이 들르는 캠프인데, 밤에 시끄럽습니다. 게임하며 웃고 떠드는 소리는 매일 들리고, 심지어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캠프파이어하먀 노래방 기계 켜고 노래부르고 춤춥니다. 음주가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실 수 있겠지만, 조용히 몽고의 대자연을 감상하는 힐링여행을 생각하셨다면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장점은 스태프들이 매우 친절합니다. 유창하지 않지만 일정에 필요한 정도의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매니저가 2명정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캠프의 규모에 걸맞게 스탭들이 매우 많은데, 언뜻보면 무뚝뚝해 보이지만 차츰차츰 마음을 여는 순박한 모습과 서툰 한국말과 영어로 몽골어를 가르쳐주려 했던 모습, 떠나던 날 다함께 사진찍고 계속 손흔들며 인사해주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난로가 꺼질쯤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다시 불 떼주던 모습도요! 블루펄 캠프의 또다른 장점은 여러 액티비티를 다 즐길 수 있어 가이드 없이 여행해도 불편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그림 같은 훕스굴에서 카야킹도 하고 호숫가 돌며 승마도 하고, 홉스굴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언덕으로 트레킹도 가고, 배타고 소원의 바위도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들 보니 낚시도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